2006/04/27 17:47
[지오그래피]
꾸리한 기분을 벗어나고자 한강에 갔다. 따사로운 햇살이지만 바람이 심해 제법 쌀쌀하다.
자전거 손잡이에 만두 하나 사서 걸어놓고 한강변을 달리는데 서퍼들이 눈에 띈다.
황사 때문인지 뿌옇게 보이는 것이 맘에 안들기는 하지만 자유로이 바람에 밀려 다니는 모습이 재밌어 보인다.
서울도 나름 살만한 곳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도시에서 맺는 관계는 한심하기만하다.
마침 오전에 '아무도 모른다'라는 일본 영화를 봤다.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들은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구매할 때만 도시에 존재를 드러낸다.
가벼운 접촉사고라도 있으면 한몫 챙기보려는 사람들...
한심하게도 이 도시에서 우리는 그냥 그렇게 관계 맺고 살아간다.


